2009/08/01 14:41 :: 우리동네이야기
우리 집에서 천호역으로 가는 길의 가로수는 전부 벚나무로 바뀐 지 몇 년이 되었어요.
그런데 한 정거장 차이로 있는 암사역으로 가는 구역의 가로수가 아카시아 나무였다는 걸
어제야 알았네요...후후후...
빠른 시일내에 새파랗게 빠르게 잘 자란다는 이유 하나로 택해져
20여년전의 한국 산과 들을 덮었던 바로 그 나무...전시행정의 악덕표본...
그리고 엄청나게 뻗는 기네스북감의 뿌리 생장률로 인해
지반을 무너뜨리고 주변부 식물들을 살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
사정없이 베어져 불태워졌던 비극적인 나무죠.
좋은 향기를 풍기는 꽃이 가득 필 때면...음...나름 낭만적인 구석이 있는 꽃나무이기도 했는데...

인도의 타일 위에 가득 떨어진 흰꽃에 고개를 들어보니 어라 아카시아?
믿을 수 없는 크기로 자란 새파란 나무그늘은 짙고
가득 핀 꽃들은 향그러웠어요.

낙화한 꽃들이 많아 뾰족뾰족하죠...
근데 왜 이 근처 아카시아들은 제거?되지 않았을까...별다른 피해가 없어서?
아님 다른 이유가?

하지만 만약 아니라면 아카시아랑 같은 이 나무는 그럼 무엇인지??;;
바람이 불 때마다 하얀 꽃잎들이 눈날리듯 우수수 떨어지는 가운데 서 있다 보니...
아 이 운치라니~!!
아마도 이래서 수목교체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...생각이 듭니다.
그나저나 하늘은 늘상 저렇게 흐리네요....올해 날씨는 정말 이상해요.
2012년에 정말 종말이 오는 건가???;;;;
(대뜬금의 결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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